처음 개발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벨로그에 공부한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직접 만든 블로그로 옮겨 1년 넘게 운영해왔고, 이제는 티스토리에서 기술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티스토리에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나갈지 간단히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내 기술 블로그의 역사
2022년 4월 12일
벨로그에 첫 글, "Today I Learned 1" 을 올렸습니다.
하루 동안 배운 내용을 짧게 정리하며 개발 공부를 시작했죠.
2023년 5월 23일
벨로그에 마지막 글을 작성했습니다.
기록 중심에서 벗어나 주제의식이 담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 벨로그의 기능적 한계,
그리고 기술을 대하는 저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자각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3년 5월 24일
Next.js 기반의 커스텀 기술 블로그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해보며 셀프 브랜딩에도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2023년 6월 중순
개인 블로그를 퍼블리싱했습니다.
AWS S3를 사용해 정적 사이트를 배포하고, 커스텀 도메인 연결과 CI/CD 파이프라인까지 직접 구성했습니다.
디자인부터 배포까지 모두 스스로 해내며 큰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 2024년 8월 14일
직접 만든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작성한 날입니다.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총 21개의 글을 작성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유지보수와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결국 글쓰기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며 글의 빈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직접 만든 블로그를 운영하며
직접 만든 기술 블로그는 재미있고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 Next.js 기반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
- 필요할 땐 기능을 추가하고
- AWS의 다양한 기능도 경험하며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는대로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원하는 기능까지 넣을 수 있기에 그런 점은 정말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글 쓰기보다 유지보수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는 현실에 부딪혔습니다.
기능을 개선하거나 에러를 수정하다 보면, 정작 글을 쓰고 싶은 순간에도 개선 사항이 눈에 밟혀
먼저 코드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점점 글을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닌, 블로그 자체를 유지보수하는 것이 메인이 되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장 글을 쓰고 싶어도 블로그를 개선부터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글을 쓰지도 못하게 되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죠.
그래서, 마지막 종착지는 티스토리
더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콘텐츠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플랫폼을 다시 고민했고, 결국 티스토리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구글 애널리틱스, 서치 콘솔 연동이 쉬움
- 카카오 기반의 노출력
- 모바일 최적화와 마크다운 지원
- 기본 스킨도 예쁘고 커스터마이징도 가능
무엇보다, 이제는 ‘내가 개발자로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쓸까?
저는 앞으로 티스토리에서 이런 글들을 써나가고 싶어요.
- 새롭게 배운 내용 정리 & 공유
-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생각과 느낀 점
- 주기적 회고
- 인상깊게 읽은 책에 대한 기록
- 네트워킹 행사나 스터디에 대한 기록
양보다는 질을 우선으로,
많은 글을 쓰기보다 제 관심사나 생각이 잘 드러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티스토리에서 자주 뵐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존 글들은 순차적으로 이전하거나, 중요한 것만 정리해서 다시 업로드할 예정
과거 블로그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방문해보세요!
https://velog.io/@94applekoo/posts
https://eun-jee.vercel.app/
94applekoo (angie) / 작성글 - velog
velog.io
eun-jee.com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은지의 개발 블로그
eun-jee.vercel.app